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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유입니다. ^-^

 

제 주변에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친할수록 더 예의를 차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이런 좋은 사람들에 익숙했던 저에게 소시오패스는 기사나 뉴스에서나 보는 나에겐 거리가 먼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에는요...

 

저에겐 오래전부터 그냥 알고 지낸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자주 한다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모임에서나 잠깐 보고 생일이나 연말 정도에나 서로 연락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람이 저에게 부탁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스펙 쌓기에도 좋고 내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었는 데다 그 사람의 실력도 뛰어나고 그 분야에서는 나름 이름 있는 사람이기에 흔쾌히 하겠다 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이어도 최대한 예의 갖추고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에 임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람이 저는 신뢰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점점 편하게 대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일을 하다가 점점 편해지고 친해져서인지 다른 사적인 얘기들도 서로 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는 몰랐던 찝찝함과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대화를 하면 자꾸 자신의 불우했던 가정사를 얘기해서 동정심을 받고 싶어하거나 말할 때 자신이 남들에게 어떤 소리를 듣는 사람인지 자꾸 얘길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한 말에 위로할 상황이 아닌데 위로를 하고 웃어야 할 상황이 아닌데 웃는 것이었어요. 너무 이상해서 도대체 왜 저럴까라는 생각을 곰곰이 하게 되었고 내 말의 내용을 듣는 것이 아닌 목소리 톤으로 내 감정이 어떤지 때려 맞춰 리액션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생각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 그 사람과 통화할 때 말의 내용은 웃기지 않은 것인데 웃으면서 얘기해 봤고 좋았던 일을 웃지 않고 얘기해 봤습니다. 

 

그. 런. 데. 그 사람이 진짜 대화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제 목소리 톤이나 웃음 여부에 따라 반응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말에 반응을 보고 원하지 않는 반응이 나오게 되면 " 에이 장난이지"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가면서 알았지만 그 말의 내용들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남의 반응이 안 좋으면 그때만 넘기려고 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저는 제가 그래도 제가 오해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결정타를 날린 일이 생깁니다.

 

일은 다 끝냈고 결과물에 대단히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결과물에 만족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기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약간 정색을 하더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기쁜데 너가 왜 기뻐?"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자기는 그런 감정이 뭔지 모른답니다. 

 

전 여기서 너무 소름이 끼쳤고 이 사람이랑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고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던 저는 너무 공포심이 느껴져서 그때부터 심리학책, 대인관계에 대한 책들을 엄청나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게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삐뚤어진 자기애와 연민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에 굉장히 부합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사람과 진정한 상호관계를 하지 못하고 물질 또는 정신을 착취한다고 합니다. 이익이 있을 때는 엄청 잘해주다가 이익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조차 없다고 합니다. 대화가 안된다는 특징이 있구요. 

 

이쪽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생각보다 이런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고 정신적인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충격이었고 그때부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좀 높아졌어요. 

 

전문가들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즉시 피하는게 답이라고 합니다. 

저 사람들의 특징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심리조종이 탁월해서 사람의 정신이 피폐해지고 남의 자존감을 다 빨아먹고 산다고 하네요..  반드시 피해야 할 부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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