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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유입니다. ^-^

 

얼마전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보고 왔어요.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어서 예매하려고 영화리스트들을 보다가 이 영화 제목이 별로 끌리지 않아서 안볼까 생각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해서 보게됐어요. 

 

이 영화의 감독인 이종필 감독님은 영화계에서 오랫동안 조명팀 및 단역, 조연으로 활동하신 분이십니다. 영화 아저씨에서는 노형사라는 캐릭터로 연기를 하셨어요. 영화 전국노래자랑과 수지 주연으로 관심받았던 영화 도리화가 감독을 맡으셨었어요. 

 

이 영화의 배경은 1995년이고 토익점수 600점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이게 됩니다. 실무능력이 뛰어나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선수인 생산관리3부의 이자영(고아성), 싸가지 별명을 가진 대화중 찬물 끼얹는거 잘하는 마케팅부 정유나(이솜), 수학 올리피아드 우승 출신 수학천재이지만 현실은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심보람(박혜수)를 중심으로 이 영화가 흘러갑니다. 

 

우연히 삼진그룹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어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자영은 정유나, 심보람과 함께 삼진그룹을 상대로 진실을 파헤쳐 가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정말 화가 납니다. 

 

이름이 삼진그룹이고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묘사되고 있어서 삼성을 떠올릴거 같은데 삼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닙니다. 이 사건은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91년 3월에 경북 구미공업단지 안 두산전자에서 페놀원액 저장 탱크에서 페놀수지 생산라인으로 통하는 파이프가 파열이 되는데요. 그 여파로 30톤의 페놀원액이 약 8시간 동안 새어나와 대구 상수원인 다사취수장으로 흘러들어 수돗물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대구 시민들의 신고로 발견되게 되는데요. 취수장 측은 원인 규명조차 하지 않은 채 페놀의 독성을 더 강하게 만드는 염소를 다량 투입해 사태를 더욱 악화를 시킵니다. 정말 답답하기 짝이없네요. 그로인해 대구시 수돗물은 급격하게 오염이 되고 낙동강, 밀양, 함안, 칠서 수원지, 부산, 마산 포함한 영남 전 지역이 페놀로 오염이 됩니다. 

 

 두산 전자는 조업정지 처분을 받지만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20일 만에 조업 재개가 허용되지만 4월에 또 다시 페놀원액 2톤이 낙동강에 유출됩니다. 이 피해로 인해 두산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시민단체 협의회를 결성합니다. 

 

대구지방 환경청 공무원 7명과 두산전자 관계자 6명 등 13명이 구속되고 관계 공무원 11명이 징계 조치되었고 두산그룹 회장이 사임하고 환경처 장관등이 경질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높아졌고 특별환경법이 제정되었으며 정수기 사업이 활성화되고 

두산에겐 소비재 산업에서 중공업으로 성격을 바꿔버리게 되는 한 기업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진지한 내용이지만 재미도 살리고 캐릭터 밑 시대상도 잘 살린 영화. 

평론가들에게도 7점이나 받고 네이버 관람객 평점도 현재 9.63인 이 영화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www.youtube.com/watch?v=Vg8VH4BH6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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