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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유입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8월 5일에 개봉하네요.~

원래 가제는 모레요정이었는데 감독이 좀 더 명징한 제목을 고민하다가 이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고민하면서 서칭을 하다가 지금 제목으로 정했다고 하네요.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2019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홍원찬(내가 살인범이다, 오피스, 아덴만의 여명, 황해, 작전, 추격자, 골목의 끝)

등급 : 15세관람가

출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특수요원으로 살다가 부서가 사라진 뒤 마지막 임무로 일본의 야쿠자를 살해한 인남(황정민)은 모든 것을 다 끝내고 외국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국에 사는 전여친으로부터 납치 사건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 사건이 자신과 관련이 되어있음을 알게 되고 그는 태국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조력자 유이(박정민)을 만나 사건을 쫓게 됩니다. 한편 인남이 마지막 미션으로 살해한 야쿠자의 동생 무자비한 인간백정으로 불리는 레이(이정재)는 자신의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을 쫓습니다. 

 

 

 

 

홍원찬 감독님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은 약 7년 전쯤 작전 시나리오 작업 끝났을 때 외국에 나가서 아이를 찾는 아이템에 대해 시나리오를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합니다. 캐릭터성이 강한 이야기를 써보자고 마음 먹었던 그는 킬빌이나 드라이브 같은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고 이 시나리오를 썼다고 합니다.

 

 

그 뒤 '오피스'로 감독으로 데뷔하고 난 뒤 다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연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초에 처음 그 시나리오를 쓰고 난 뒤에 '아저씨'가 개봉하기도 했고, 해외 촬영 등 힘든 프로젝트라 바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하는 데요. 게다가 액션이 메인인 영화라는 점에서도 고민도 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봤는데 재밌었고 특히 박정민이 맡은 캐릭터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아저씨'와 차별점도 분명해 보였고, 복합적인 레이어를 쌓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하네요.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라는 원형은 많으니 어떻게 차별점을 줄 수 있을까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정재가 맡은 레이 캐릭터로 차별점을 줬다고 합니다. 단순히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원죄로 비롯된 사건과 그런 그를 누군가가 쫓아온다면 긴박감이 더 생길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황정민이 맡은 주인공 인남과 이정재가 맡은 레이, 박정민이 맡은 유이란 캐릭터 구성이 명확해지자 이 영화를 연출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황정민과 이정재 역시 "필름 안에 배어져 있는 공간의 에너지나 이런 것들이 확실히 다르다", "볼거리가 신선하면서도 화려한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드릴 수 있겠다"라고 개봉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배우 황정민이 맡은 역은 암살자 인남입니다. 인남은 일본에서 마지막 살인청부 미션을 끝내고 조용히 살기 위해 남미 파나마로 떠날 준비를 하던 중 인남은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여자의 소식을 알게 되고, 다시 일에 휘말려 태국으로 갑니다.태국으로 간 인남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인생 마지막 미션을 수행합니다. 삶의 의미를 잃었던 그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위해 목숨을 겁니다.

 

감독이 인남 역에 황정민 배우를 선택한 이유는 "인남은 살아갈 동력이 없는 피폐한 삶을 살고있는 인물인데 그런 그가 구원을 바라게 된다. 누군가를 구하면서 자신을 구원하고 싶은. 그런 모습을 표현하는 데 황정민은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황정민은 기대 이상의 것을 해냈다고 극찬을 했다고 하네요!

 

 

 

배우 이정재가 맡은 역은 인남을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입니다. 레이는 자신의 복수 사냥을 마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그를 추격한다고 합니다. 레이 케릭터는 감독님과 이정재가 같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레이가 재일교포 출신이란 설정을 주고, 일본영화들 속에서 보이는 무표정과 서늘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어떤 느낌을 찾으려 했다네요. 문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외형적인 것부터 고민했고 기존에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스타일이길 바랐다고 합니다.

 

인간백정의 느낌이라는데 영화 속 이정재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배우 박정민이 맡은 역은  ‘인남’의 조력자 ‘유이’ 역 이라고 합니다. 그의 캐릭터는 지금 비밀이라 스틸 컷에 사진이 없네요 ㅠㅠ  한국 상업영화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데다 젠더적인 구분을 희석시키는 캐릭터로 나온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박정민이 정말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는 감독의 평을 보아 박정민이 이번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

 

 

이 영화는 실제로 타격감이 느껴지는 연출 방식을 사용했고 인남의 감정이 중요한 클라이막스에선 액션의 클라이 막스와 감정의 클라이막스를 살리기 위해 좁은 복도에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액션을 연출했고 방콕 경찰까지 동원돼 액션의 스케일을 극대화해 여러 집단들이 한 공간에서 무질서하게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액션을 느끼실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 신세계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난 황정민과 이정재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너무 기대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19GruRSZ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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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았어요 :)

많은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미션으로 일본에서 고레다라는 거물급 야쿠자를 암살합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청산하고 파나마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파나마로 떠나기 전에 인천에 머물렀던 그는 방콕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서영주(최희서)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 유민이 존재하고 그 아이가 방콕에서 실종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죠.

 

8년 전 인남은 암살 전문요원으로 있었다가 그 부서가 해체가 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됩니다. 겨우 살아남았지만 인남과 그의 연인 서영주는 서로 살기 위해선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에 임신을 한 것을 알게 된 서영주는 인남에게 알리지 않고 방콕으로 떠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남은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방콕으로 떠납니다. 미리 인맥으로 알게 된 이용배라는 사람을 만나 서영주가 납치된 아이를 구하러 갔다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소문 끝에 인남은 딸 유민이 어린아이들의 장기 매매하는 곳에 납치된 것을 알게 되고 통역해줄 가이드로 트랜스 젠더 수술을 위해 밤무대에서 돈 벌고 있는 유이(박정민)를 데리고 유민이 납치된 곳으로 갑니다. 

 

 

 

유민을 납치해 간 란이라는 조폭의 부하로부터 유민이 그날 장기매매를 위한 심장수술을 받으러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이미 신장 제거 수술을 받은 다른 아이로부터 그 수술 장소 위치 정보를 얻고 그 아이와 유이와 함께 도망치려는 순간 인남 앞에 레이(이정재)가 나타납니다. 

 

레이는 인남이 마지막 미션으로 암살했던 고레다의 친동생으로 아주 잔인하고 광기 있는 야쿠자입니다. 인간백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지요. 그는 인남의 주변인들을 하나씩 제거했고 그 역시 협박과 살인을 통해 인남의 위치를 알아내고 자신의 형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유이와 위치정보를 준 아이를 내보내고 인남과 레이는 처음으로 맞붙게 됩니다. 창문을 통해 겨우 빠져나간 인남은 출동한 현지 경찰에게 유이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현지 경찰은 조폭 란과 유착 상태였고 유이는 경찰의 협박에 의해 인남이 가려고 하는 곳을 알려주게 되고 풀려나게 됩니다. 

 

인남을 놓친 레이는 조폭 란과 무기 거래하는 곳에 쳐들어가 여러 개의 수류탄과 총들을 착취합니다. 인남 한 명 죽이려고 무기를 쓸어 담는 그의 광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져 갑니다.

 

인남은 아이를 찾으러 가고 그곳에는 란의 부하들과 란과 유착한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고 복수에 미쳐 날뛰는 레이 역시 인남을 쫓습니다. 추격전 끝에 인남은 수술받기 바로 직전에 유민을 겨우 찾아왔고 호텔로 데려갑니다. 

 

이영배의 인맥을 통해 몇 시간 후에 파나마로 갈 수 있게 된 인남은 파나마로 가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이영배의 인맥과 접촉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유민을 혼자 둘 수 없었기에 유이에게 잠깐만 와줄 것을 부탁했지만 유이 역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여서 거절을 합니다. 유민을 잠깐 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했던 인남은 유민이 실어증 상태였기에 왕진을 부탁한 소아과 의사에게 10분만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빠르게 이영배의 사람을 접촉 후 파나마로 갈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된 인남은 서둘러 호텔로 돌아오지만 그곳은 이미 레이에게 점령당한 상태였고 소아과 의사는 살해당했고 유민은 캐리어 속에 감금당한 상태였습니다.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인남에게 레이의 부하들은 폭력을 가하고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레이는 인남을 직접 죽이고 싶다며 그의 부하들에게 인남을 차에 태우라고 했고 인남을 끌고 가는 레이의 부하들을 주차장에서 유민과 인남이 마음 쓰여 왔던 유이가 보게 됩니다. 유이가 레이의 부하들의 차를 들이박아 인남은 그곳에서 겨우 풀려나게 되고 뒤따라 나온 유민이 든 캐리어를 차를 실어 나르는 레이를 뒤쫓게 됩니다. 

 

레이와 인남은 레이의 차 안에서 격정적으로 싸우게 되고 인남이 던진 수류탄에 의해 차는 전복됩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인남은 캐리어에서 유민을 꺼내고 뒤따라 온 유이에게 유민을 넘겨주는데 레이도 정신을 차리자마자 인남에게 잔인하게 칼질을 합니다. 레이는 차에서 죽어가는 인남과 마주 본 상태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고 도망가는 유민과 유이를 인남은 끝까지 지켜봅니다.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인남은 수류탄으로 레이와 함께 자폭을 합니다. 

 

유이와 유민은 인남이 미리 준비해놓은 많은 자금과 파나마 거처지로 떠나게 되고 집 앞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유민과 유이의 모습을 멀리서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토리 개연성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대사량이 적은 편입니다. 확실히 액션에 중점을 많이 둔 영화인 거 같습니다. 태국이라는 배경의 색감이 이 영화의 내용, 액션과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독이 왜 배경을 태국을 선택했는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더라고요. 연기 구멍도 없고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쓴 감독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암살 전문요원이지만 필요에 의해 쓰이고 버림받고 오히려 타깃이 되어 요원의 임무가 끝나고도 피를 묻히고 사는 인남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과거의 직업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도 멀리 보낼 수밖에 없었고 아이의 존재도 여자가 죽고 나서야 알게 되어 본 적은 없어도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 하나로 부성애를 느끼는 인남의 모습은 참 안타깝더라고요.

 

마지막 황정민이 차 안에서 죽어가며 유민과 유이가 시야에서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집중하며 지켜볼 때 그의 감정연기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매번 연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평가도 꽤 듣는 황정민이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걸 새삼 다시 한번 느꼈어요. 

 

레이 역을 맡은 이정재는 스타일링도 본인이 매우 참여를 많이 했다는데 황정민과 대조적인 느낌으로 컬러풀하고 화려하게 스타일링한 것이 배역과 참 잘 어울리더군요. 이정재는 악역 연기를 진짜 잘하는 거 같아요. 중간중간 스톱모션이 나오는데 타격감이 실제처럼 느껴지는 연출이 돋보였고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사람이랑 싸워도 레이만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레이는 그냥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이정재의 광기 어린 눈빛 연기가 좋았습니다. 

 

이정재의 목소리 톤이 싫다는 분들도 생각보다 꽤 있더라고요. 이정재가 연기했던 다른 배역들과 겹친다고.. 근데 전 이정재의 목소리 톤이 좋아요. 목소리 톤이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악역인데 뭔가 외롭고 씁쓸한 느낌을 더해주는 느낌이에요.

 

아마도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놀랐던 건 유이 역의 박정민이에요. 젠더리스로 나온다고 사전에 알고 있긴 했는데 박정민이 이 역을 흔쾌히 하겠다고 한 게 놀라웠어요. 황정민과 이정재의 강한 캐릭터 속에서도 박정민이 묻히지 않을 정도로 매력 있게 캐릭터 연기를 해낸 거 같아요.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박정민 진짜 대단한 거 같아요. 

 

또한 감독이 처음 보자마자 캐스팅 결정했다는 유민 역으로 나오는 아역배우도 예쁘면서 신비스럽게 생겼어요.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스토리면에서는 많이 아쉽지만 액션과 캐릭터, 태국 배경 만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했던 영화인 거 같습니다. ^^

좁은 공간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이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해주어 킬링타임용으로 봐도 괜찮은 거 같아요.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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